우리가 하는 드라이브는 정말 길을 가는 거라 목적지도 없이 어느정도 가다 돌아오는 그런 드라이브 이다. 그런 것만으로 힐링이 되기에 ~~
그날도 어디를 가는지 무엇을 할 건지 묻지 않고 그져 가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분이였다.
한참을 창밖을 바라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마을 입구로 들어서면서 길을 따라 쭉 올라갔다. 길은 외길이라 중간에 차라도 만나면 어쩌나 하고 걱정걱정 하면서 가던중
"거의 다 도착했어" 라고 하여 봤더니 꼭 분위기가 팬션? 호텔? 파크 뭐 이런곳을 연상케하는 입구였다.
저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길 끝에 주차장과 큰건물이 있고 잔디마당이 쫘악 펼쳐지고 앉아서 쉴 수 있는 파라솔이 이쁘게 있다. 저 넓은 공간에 나중에 무엇을 하려고 하는걸까?
주차장 옆으로 본 건물의 모습이다. 이층을 보면 각 창문마다 커텐이 보인다. 숙소인가?
뭔가.. 캠퍼스의 한 건물 처럼 보이기도 하고 .. 위에 지붕이 없는 성의 분위기 같다
실제로 저 문을 보면 엄청 웅장해 보인다.
주차장에서 안내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매장으로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사실 이부분이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웠다.
단체로 손님이 오는게 아닌데 계속해서 저 쨍볕아래 계시다가 손님이 오면 문까지 안내를 해주신다. 차라리 주차장에 매장을 바로 오실 수 있는 안내문이나 방향표시 뭐 이런걸로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다.
"저 큰문이 매장 입구?"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 옆 작은 문이 음식을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매장입구다.
레스토랑 이름은 "올몬테"이다.
예전 대만여행을 했을때 위스키공장을 견학 간적이 있다. 그 곳에서는 시간대 별로 위스키에 대한 설명과 시음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견학과 체험은 비용이 들지 않았다.
브라이트바흐도 수제맥주 전문이라고 하여 혹시 견학도 되나 사이트를 방문했지만 공사중 견학과 시음을 무료로 운행을 할려나? 그것도 궁금하긴 하다.
매장을 들어섰을때는 생각보다 홀이 작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테이블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리고 외관과는 달리 그다지 "우와" 할만한 분위기는 아니였다. 이런류의 비슷한 카페나 전문점, 레스토랑은 항상 모습이 비슷하다. 정말.. 보관하고 있는 사진들을 나열하여 보여주고 싶다. 인테리어는 이것이 한계일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주문을 하고 계산을 하고 주문한 음식을 받는 곳이다.
카운터의 오른쪽에는 화덕이 설치 되어있어 주문이 들어오면 도우를 만든 후 구워서 준다.
화덕피자 진짜 오랜만에 보고 맛 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됐다.
카운터의 왼쪽을 보면 주문을 하면 저 곳에서 맥주를 담아준다.
맥주는 거품이 없이 나와 좋았다. 컵에 가득 따라준다.
올몬테의 메뉴판이다. 아쉽다면 음식의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메뉴도 있지만 잘 알지 못하는 메뉴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테이블을 보면서 아 저렇게 나오는구나 .. 하고 메뉴를 골랐다
나는 화덕피자를 먹고 싶은 맘이기에 플레이트의 이벤트를 포기하고 폴드포크와 마르게따 피자와 골든에일과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화장실이 어디 있나..."
찾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바로 옆 큰 문 안쪽에 있었던 것이다. 이 멋진 문안에 화장실이 있다니..
문안쪽엔 호텔로비를 연상케했다.
안쪽 정면엔 유리창이 있는데 그 안에는 어떠한 기계들이 보였다.
오른쪽으로는 시음을 할 수 있는 장소인지 아니면 맥주를 판매하는 곳인지 알 수 없는 공간이 있고 이가운데 화장실이 입구가 있다.
문을 두번씩이나 열고고 화장실을 가야한다는게 조금은 불편했다.
오늘처럼 무더운날씨나 강원도 특유의 추운날씨에는 불편할거 같다.
자리에 돌아오니 주문한 메뉴가 나와있었다. 오래전 지인이 여러번 수제맥주를 선물로 준적이 있는데..대부분 맛이 없었다. 그래서 기대가 크지 않았다.
"브라이트바흐 수제맥주는 맛있었다."
한 모금이지만 너무나 기분이 좋아졌다.
맥주에서 과일과 꽃향이 나면서 부드러운 목넘김이 너무너무 좋았다.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건 개인차이니 참고 바랍니다.)
처음 가시는 분께는 "골든에일" 무조건 추천해줄 것이다. 아메리카노는 맛이없었다.
마르게티 피자는 생각보다 도우도 맛있고 좋았다.
단지.... 핫소스나 ... 치즈가루 정도 제공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거 같고 치즈토핑 추가를 못한다는게 .. 두고두고 아쉬웠다. 그 흔한 피자집도 치즈토핑 추가가 있는데... 훗훗
주문한 폴드포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폴드포크(향신료에 24시간 재운 돼지 어깨살을 브라이트바흐 맥주와 함께 훈연하여 직접 만든 소스에 버무린 폴드포크 이건 맛이다)
감자튀김(얇은감자),
포카치아(피자 도우를 구운듯한 느낌 저것이 왜 포카치아일까요?)
코울슬로(이게 왜 코울슬로이지?)
소스는 하얀색이 요구르트소스같고 빨간건 케찹이다.
코울슬로에 사용된 마요네즈가 오래된 기름냄새가 나는듯해 아쉬웠다.
폴드포크는 정말 맛있었다. 짜지도 않고 부드러웠다.
폴드포크메뉴는 폴드포크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매장 밖 풍경이다.
저 많은 테이블들이 아쉽다. 뜨거운 여름에는 저기서 어찌 먹을까?
밤에는 모기가 엄청날텐데... 겨울에는 추워서 어떻게 먹어... 결국 저 테이블들은 이용을 하기 어렵지않을까? 봄과 가을에만 이용할 수 있을거 같다. 그래도 보기는 넘 이쁘다.
"맛있는 맥주는 나혼자 먹으면 안되지~~"
울 시어머님도 맥주를 가끔 드시기에 마을 아주머님들과 드시라고 6병을 구입했다.
선물용으로 컵도 들어있는 패키지도 있지만 나는 실속주의라 양 많고 가격이 좋은 6병으로 구매했다.
아쉬운건 이 날 두 가지 맥주만 구입이 가능했다.
맥주 종류가 다섯가지인데... 그 맛을 다 사고 싶은데.. 두 가지만.. 구매가능하다니 아쉬웠다.